2009.01.25 10:31

알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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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내리는 눈 위로 번지는 햇살은


누가 쬐이고 있습니까


 


온통 백색이었던 시야가 묽어지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모든 것이 말라 버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향기가 흐르는 것은


누구의 장난입니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던 귀에 들리는 것은


어디의 멜로디입니까


 


머리 위에도 쌓였던 눈이 녹아


눈물이 됩니다.


 


그 물로 다시금 눈이 내리는 것은


어떠한 이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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