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9 12:46

살신(殺神)

조회 수 724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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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殺神)


 



신은
죽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다른 신과의 전쟁에,
혹은 수명이 다 해서?
─소(笑)


 


너희가 믿는 그
신은 살아있는가?


 


너희가 바라는 그
세계는
붕괴했다.


나는
너희들의 그
모든 이들을 위한
망상을 살해
─종(終)


─────


근래에 본 시중 가장 쓰레기같은 시라는 평가를 들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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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치 2009.01.19 12:46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혼자 중얼거렸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쉽게 마무리 지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구요.

    시라는 것이 물론 대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빗대어 읽는 사람을 설득하지만
    설득을 넘어서 과도하게 강요를 한다면 시가 아닌게 되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그런 실수를 자주 하기때문에 이렇게 말할 입장이 되는지는 잘모르겟지만
    강요와 섣부른 판단은 좋지 못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 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상과 들어맞는 현상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속성'을 인간의 말로써나마 일부를 표현해야 '시'가 시로써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실수를 자주합니다.
  • ?
    백치 2009.01.19 12:47
    그런 실수도 시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요.
  • ?
    백치 2009.01.19 12:52
    사실 어떤 시건 부정당할 이유는 없습니다.
    '외치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이유니까요.

    그게 마음이 담겼냐 담기지 않았냐는 문제지만요.

  • ?
    백치 2009.01.19 12:59
    어렵게 쓰려는 것에 빠져버리면 허세에 빠지고 맙니다. 솔직하고 담백한것이,
    쉬운 것이 편하고 편한 것이 좋은 것이니까요.

    어려워지려면 완전히 타인을 생각하지말고 자신을 격리 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괜히 타인을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한 글만 쓰는 것이 났습니다.

    어줍잖게 타인을 이해시키고 싶어하면서 어줍잖게 꼬아쓰는건
    솔직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일인 것같습니다.

    전 어리석어서 그런 버릇을 고치려고 하는 중입니다.
  • ?
    백치 2009.01.19 13:01
    이 글은 님에게 말하는 글이기도 하며 저 자신을 꾸짖는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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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2009.01.24 19:03
    전 일단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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