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것만 남았다. 남겨두려 노력했던 부드러운것이 따스한것이 말랑말랑한것이 투둑 투둑 하나 ,둘 떨어져나갔다. 이제 이곳은 남을것만 남았다. 칼바람 불고 텅 비고 가벼운 회색 씨락눈 만이 내려 앉는다. 남을것만 남은 이곳에 작은 나뭇가지 위에 쌓이고 쌓인 눈이 나무를 쓰러트렸다. 아.. 겨울 인가보다. ++ 음.. 오랜만에 예전느낌 이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