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2 10:21

Morphine

조회 수 76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철창안에서 비둘기를 찾아,


 동맥에 바늘을 찔러넣어.


 


 좀처럼 뛰지 않는 폐를 움켜잡고,


 인중에 본드를 발라버려.


 


 떨리는 손길으로


 도달한 오로라 빛 철창 밖


 


 새하얀 남극.


 


 척수까지 타고든 양귀비의 향은


 설국의 공주님을 불러오네.


 


 안개낀 뇌신경에


 단 하나 지워지지 않는


 


 에델바이스 화관의 연인.


 


 풀내음 입맞춤의 마지막은


 언제나 조금 모잘라서


 


 반딧불처럼 흩어져버리네.


 


 다시금 뛰지 않는 폐는


 너무도 차가워서.


 


 다시금 닫혀 버린 철창은


 너무도 차가워서.


 


 


 


 상처투성이 동맥을


 한없이 괴롭힌다.


 


 


 


===============================


 


 미치지 않고는 보이지 않는 당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04 고3자축 시 한편 9 엔틱테디 2010.02.27 475 7
1003 그가 돌아왔다. 5 쵸키 2009.08.25 577 6
1002 타지도 않을 버스를 기다리며 9 Yes-Man 2009.10.05 620 6
1001 젖은자는 다시 젖지 않는다. 4 바람의소년 2009.10.22 575 6
1000 <10주년이벤트 시작(始作)> 바라보는 것 만으로는 손에 잡을 수 없었습니다. 9 ◈ÐÆЯΚ◈찰드 2009.10.26 545 6
999 사라지지 않는것 3 RainShower 2010.03.01 452 6
998 자각 4 Invictus 2009.09.06 521 5
997 선의 반면 8 평운 2009.09.26 627 5
996 길고 긴 여행 4 RainShower 2009.10.20 524 5
995 나름의 의미 없는 의미 10 Yes-Man 2010.01.27 420 5
994 마음을 탐합니다. 4 천무 2010.02.05 402 5
993 고뇌의 결론 5 Yes-Man 2010.02.06 426 5
992 경계에 서서 4 게임 2010.02.08 369 5
991 언제부터 였을까. 5 천무 2010.02.09 408 5
990 소망 4 소나무 2010.02.20 391 5
989 의외 4 idtptkd 2010.02.25 410 5
988 토끼/종이비행기. 1 kaizh 2009.05.08 963 4
987 돌탑 2 크리켓≪GURY≫ 2009.06.07 734 4
986 게으름 1 노독행 2009.07.25 564 4
985 카멜레온 5 모에니즘 2009.08.09 700 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