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7 19:00

점술은 학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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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 중에서도 말많은 혈액형 성격 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일단 우주연방님이 아무리 부인해도 한의학은 학계에서 학위를 인정하는 학문입니다. 통계학은 학문입니다. 영문영어학 등의 어학도 학문입니다. 신학도 학문입니다. 신학만큼이나 당연히 철학도 학문입니다.


 


이제 여기서 갈등 포인트.


 


띠로 보는 운세, 사주팔자, 토정비결, 풍수지리는 학문인가?


 


별자리 운세,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점성술은 점성학이라고 할만한 학문인가?


 


 


궁극적으로...


 


논란을 빚는 혈액형 성격 점은 학문인가?


 


저는 혈액형 성격 점이 감히 학문이라고 가설이 참이라고 증명하는 입장에서 토론을 해보겠습니다.


 


혈액이란 무엇인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액체 중에 하나입니다. 왜? 혈액은 세포입니다. 세포이기 때문에 그 안에 유전자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혈액형으로는 A, B, AB, O의 혈액형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갖고, 인간의 성격이 어떻게 단 4가지 성격만 있겠느냐, 모순이다 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그럴 리가 없습니다. O형이라도 어머니가 A형인 사람이 있고, 어머니가 O형인 사람이 있는데, 두 O형의 유전자가 같을까요?


 


혈액형 성격 점이 학문이라는 근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혈액형이 가장 큰 factor이긴 하지만, 자신의 혈액형이 되기까지 자신의 조상의 혈액형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혈액형에 대해 어느 정도 의학적 지식이 있으신 분은, 사실 A, B, AB, O가 아니라 더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O형 혈액형은 유전학에서 열성입니다. 즉, 특성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A형에는 AA, AO형,


B형에는 BB, BO형이 있습니다.


 


자손이 태어날 때는, 이 혈액형의 반쪽씩 잘라서 유전됩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좌측이 부모의 혈액형, 우측이 자손의 혈액형입니다. or는 영어로 "이거나"라는 뜻입니다.


AA + AA = AA


AA + AO = AA or AO


AA + BB = AB


AA + BO = AB or AO


AA + AB = AB or AA


AA + OO = AO


AO + OO = AO or OO


BB + BB = BB


BB + BO = BB or BO


BB + AO = AB or BO


BB + AB = AB or BB


BB + OO = BO


BO + OO = BO or OO


AB + AB = AA or BB or AB


AB + OO = AO or BO


AB + AO = AA or AB or BO or AO


AB + BO = AB or BB or BO or AO


 


대충 이렇게 유전됩니다.


 


그러나 혈액형을 검사하는 사람의 의학적 의견이 옳을 확률, 그리고 혈액형 O형이 반드시 열성으로 나타난다는 보장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AO형이 O형으로 반응할 수도 있고, BO형이 O형으로 반응할 가능성을 계산해 넣어야 하며, AB형이 A형이나 B형으로 검사될 가능성을 계산해 넣어야 합니다. 혈액형을 알아내는 과학조차도, 혈액형을 백퍼센트 맞추지는 못합니다. 단지 검사하는 사람이 전문가로서 의학적 의견을 내놓았을 뿐입니다.


 


따라서, 성격점이 틀리게 나왔을 경우, 거꾸로 혈액형 검사가 틀리게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AA인지 AO인지 정확하게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혈액형을 보고 논리적으로 추리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둘 다 AB형인데 자손이 A형이라면 AA형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O형인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손자는 AO형입니다. 하지만 AO형과 AB형 사이에서 태어났을 경우, AA형인지 AO형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혈액형으로 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고 해서 나는 주워온 자식이 아닌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부모의 혈액형이 AA인지 AO인지 모르고 BO 인지 BB인지 모르는데, A형과 B형 사이에서 O형이 나온 것이 이상할 일이 없을 뿐더러,


 


O형 부모 사이에서 AB형이 나왔다고 해서 이상할 일도 없습니다. 확률적으로는 낮긴 하지만,


AO + BO = AB인데,


 


AO형과 BO형이 둘 다 O형으로 잘못 검사되어 OO형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에 반론이 있습니다. 그러면 혈액형이 전부 O형인 미주 인디언은 성격이 다 같나? 왜 한국과 일본만 혈액형 성격 점이 설득력을 갖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한국과 일본에는 A, B, O, AB형이 모두 있지만, 미주 인디언은 그렇지 않습니다.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주는 유전정보인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혈액형 성격 점은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주는 유전정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성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자손에게 물려지면서 혈액형도 함께 물려졌다는 근거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는 무슨 뜻인가?


 


부자에 예의 바른 부모가 둘 다 OO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손은 부자에 예의바릅니다. 그 자손은 부모가 OO형이기 때문에 OO형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가난하고 매너꽝인 집안의 어느 부모는 둘 다 BB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손은 가난하고 매너도 꽝입니다. 그런데 그 자손은 부모가 둘 다 BB형이다 보니 자신도 BB형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혈액형이 모두 같은 미주 인디언의 경우 혈액형과 성격이 무관할 수밖에 없겠지만 혈액형이 다른 한국과 일본의 경우, 혈액형과 성격이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혈액형이 성격을 결정짓는 유전자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성격이 물려지는 과정에서 혈액형이 물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형이 물려졌다면,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과 비슷한 환경이나 유전자를 가졌을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봐야 합니다. 같은 환경과 유전자에 의해 비슷한 성격이 나올 확률 역시 실험 결과 그만큼 높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를 근거로 혈액형 성격 점 역시 학문의 하나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보겠습니다.


인과관계는 아닐지 모르나, 확률적으로 볼 때 전혀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경험론적으로 생각한다면 역시 학문일 것입니다.


 


점술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화학이 되기까지 연금술이 있었고, 포경수술이 있기 전에는 유대교에서 할례를 베푸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포경수술을 하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성기가 짧고 가늘어지고 성욕이 감퇴하기 때문에 그만큼 남자가 끓어오르는 성욕을 더 쉽게 참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마도 유대교에서 이걸 시키고 나서 강간과 혼전성관계가 대폭 감소했을 겁니다.


 


요가의 경우 원래 예배 의식이지만 지금은 운동으로 보급되었습니다. 신비주의적인 요소는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만 태권도나 요가 등은 스포츠 건강학문의 하나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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