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실 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참 웃기는 일이지
실은 오늘 서든어택을 때리다가 왠 재수없는 놈이 먼저 시비 걸고는 양민이니 어쩌니 하면서 가지고 놀다가 가버렸거든.
그놈 만나면 잡아 족치려고 했다가 아무래도 난 기독교 신자라서, 곧장 기도하고 이대로 않되겠다 싶어서 분노를 토해낼 다른 방법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평소에 왜 저러나 싶은 우리나라 태권도 정부,
그래
이 무도정신이고 뭐고 쥐뿔 다 집어던진 것들아!
어떻게 제정신에 무도가로서 인격완성의 상징인 단증을 돈으로 사고 팔 수가 있어?
어떻게 돈벌이를 위해서 초등학생을 대려다가 품 심사따위를 볼 수가 있어?
어떻게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기들끼리 유파를 통합할 수가 있어?
어떻게 무도가들끼리 권력 다툼을 할 수가 있어?
어떻게, 대체 어떻게 그렇게 썩어버릴 수가 있는가?
셀 수도 없는 머리가 잘리고 셀 수도 없는 순결이 강도짓에 빼앗겨지고
그 속에서 우리가 대가로 빼앗아 온 것이 태권도가 아니었던가?
조상들의 눈물과 피로 얼룩진 역사를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세계를 향해 당당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태권도인들이 아닌가?
썩어빠진 것들아, 내가 바라는 것은 너희가 망해 한 세대의 태권도가 사라지고
새로운 정신으로 태권도가 다시 태어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