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2012.10.03 21:12
우선 글쓰기 권한 변경부터 해드렸습니다. 일반적인 논의는 창조도시에서 해도 별 상관없지만, 스크립트 업로드나 파일 업로드의 경우 THDO 웹사이트에서 합니다.

제 경우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해본적이 없고, 대항해시대 2에서 4PK까지 어느 정도 했고, 대항해시대 1은 잠깐 해봤습니다.

대항해시대 1은 대항해시대 2의 주인공 조안의 아버지 레온 페레로의 모험을 담은 게임인데, 2와 달리 시나리오 엔딩 위주의 진행이 아닌, 2의 작위 엔딩 위주의 진행을 하는 게임으로, 공작 작위 미션이 공주 구출입니다. 즉, 레온 페레로의 경우 공주를 구출한다는 것 외에는 현재 시나리오가 거의 없습니다. 왕이 주는 랜덤에 가까운 교역품 구입, 발견물 발견, 해적 퇴치 등의 미션을 통해 작위를 올리고 최종적으로 공작이라는 작위에 오르는 것입니다.

대항해시대의 팬으로 있으면서 많은 대항해시대 애호가들의 이야기와 바램을 들을 수 있었고 그 바램을 들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다를 수 있는 바램에 따라 대항해시대를 만들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항해시대2에서 항구내에서 돌아다니는 기능이 3와 4, PK에서는 사라져 버린 점을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돌아다니며 찾아다니는 RPG 특유의 재미가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항해시대 1 리메이크에서는 항구내 이동은 3,4,PK, 그리고 특히 대항해시대 1에서처럼 메뉴형태로 하는 대신, 탐색 부분은 그에 걸맞는 RPG의 탐험맵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니기 형태로 합니다. 대항해시대 3의 경우 항해와 탐색을 구분하지 않고 항해하듯이 탐색을 하게 한 점을 애호가들이 재미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항해시대 4에서는 성문에서 탐험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그 방식이 비주얼 노벨 방식의 탐험이라서 역시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항해시대 2의 조합의 업무알선이 PK에서는 의뢰청부로 부활되긴 했지만,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세력치는 많이 안 올라가는데 돈은 교역이 훨씬 더 많이 벌리니까요. 대항해시대 2에서는 해적퇴치를 통해서 어차피 돈과 명성을 얻기 위해 하려고 하는 해적 사냥에 덤으로 명성과 보수를 얻는 것이었으니까 의뢰 없이 하는 것보다는 의뢰받고 하는 쪽이 더 보상이 많기 때문에 의뢰를 받고 해적퇴치를 했었습니다. 대항해시대 1에서는 투자할 자금이 없어서 투자를 통해 명성을 얻을 수 없으니까 상품 구입 등의 의뢰를 통해 명성을 쌓았습니다.

대항해시대 3에서는 탐험으로 돈을 다 버는데 교역은 왜 만들어놨는지 모를 시스템이었고, 또 전투는 대항해시대 2에서 해적선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피해 다닐 수 있었던 반면 3에서는 어쩔 수 없이 기습하는 해적을 상대하는데 성가시고 귀찮기만 한 것이었습니다. 일부는 대항해시대 3에서 자유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이 부분은 자유가 사라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가 사라지면, 그만큼 게임으로서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대항해시대 3가 2,4,PK에 비해 혹평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없다시피 발견물 발견/퀘스트 이벤트로만 이루어진 점입니다. 이 부분은 대항해시대 1도 갖추고 있는 문제점으로, 이 점을 대항해시대 1 리메이크에서는 보완하려고 합니다. 대항해시대 4와 PK에서도 땅따먹기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그림은 화려했지만 시나리오는 2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대항해시대 3와 4의 실패한 육성 시스템도 개선할 생각입니다. 3에서는 주인공이 따로 시간을 내어 수련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4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경험치가 달랐는데, 이것을 좀 더 프린세스 메이커 2의 육성 방식처럼 무엇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능력치가 다르게 하는 겁니다.

초점을 조선에 맞추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가는 예전 팀원들과도 많이 의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초점을 조선에 맞춘 주인공을 따로 하나 더 만든다 정도의 설정은 잡혀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시작하는 설정도 괜찮지만, 그렇게 할 경우 주인공마다 어차피 시나리오를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인만큼, 한 작품에서 다루기보다는 한 작품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 작품의 주인공으로 다른 지역에서 시작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대항해시대 1 리메이크에서는 레온 페레로와 조선의 주인공으로 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이 되는 게임을 먼저 만들고, 나머지 다른 곳에서 시작하는 주인공은 기본 시스템이 완성이 되는 대로 시리즈로 내는 것입니다. 다음 작품을 내면서 기본 시스템을 개량하는 것도 더 좋을 것이고 말입니다.

구현된 프로그래밍을 알고리즘형태로 바꾸는 건 시간이 좀 걸릴 듯합니다. 만들 때 먼저 알고리즘을 짜놓고 만들기보다는 만들어져 있던 기본 스크립트의 쇼핑 장면클래스와 윈도우를 복사해서 개조한 것이 조선소, 교역소, 술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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