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m2011.08.15 08:39

너무도 잘못된 사실을 너무도 당당하게 진실인양 그것도 반말로 무례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립니다. 크라이시스 1편은 앞으로 크라이텍을 먹여살릴 메인 브랜드의 첫 시작으로써, 계속되는 후속작을 위한 떡밥전개형 스토리를 펼치는 과정에 불과했으며 그건 현재 스토리로 설정빠들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헤일로1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후속작이 개발단계부터 예정된 게임의 스토리를 1편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큰 무리수고 애초에 바이오쇼크같은 단편기획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게임입니다. (이후 2k에서 바이오쇼크 2편을 출시했지만 1편과 제작사도 다르고 스토리상의 연계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1편 제작사에서 제작중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역시 1편과 스토리상의 그 어떤 연관성은 커녕 무대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바이오쇼크 1편이 단편기획이었음을 뒷받침해줄만한 충분한 근거가 됨)

 

크라이시스1의 게임성이 형편없다고 치부하기엔 50개가 넘는 게임웹진들이 평균 91점의 리뷰를 받은 게임이고 불법복제로 성장이 장기간 제한된 PC게임시장에서 300만장이 팔렸고 (그 대단하다는 문명5는 고작 100만장 수준) 확장팩 격인 크라이시스 워헤드도 150만장이 팔렸습니다. 바이오쇼크는 80개 이상의 게임웹진에서 평균 리뷰 96점, 와우는 50개 이상의 게임웹진에서 평균 리뷰 93점으로 크라이시스1과 별 차이도 없습니다. 본인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팩트를 무시하고 "절대 명작반열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은 소위 님께서 말씀하시는 "감정이 메마른 프로그래머들이 좁은 시야로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발생하는 최대 오인"과 별다를 게 없는 오류입니다.

바이오쇼크와 와우는 각각 2007년, 2004년에 출시되었고 당시의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던 게임들입니다. 바이오쇼크는 둠3나 하프라이프2, 파크라이 같이 그래픽 기술적으로 정점을 찍었던 게임은 아니지만 특히 물 표현이 두드러진 바이오쇼크의 그래픽은 2007년 출시 당시 게임웹진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와우가 출시됐던 2004년엔 와우 수준의 대규모MMO도 없었고 그 대규모 MMO가 물속세계, 비행, 인던을 실시간으로 구현한 기술을 보여준 사례도 없었습니다. 이런 게임들을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표현하지 않는다면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게임은 1년에 1개 나오기도 어렵게 됩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명작이 되는 공식같은 건 없죠. 반대로 님께서 말씀하신 참신하고 정교한 세계관, 깊이있는 시나리오 같은 것도 명작의 필수조건이 아닙니다.(미려한 게임성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음 아름다운 게임성?) 심시티, 니드 포 스피드, 앵그리버드나 좀비 앤 플랜트, 월드 오브 구, 팜빌같은 게임들은 전혀 그런 걸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만약 퀘이크와 다이카타나 중 누가 명작으로 남겨졌는가의 예시를 들게 된다면, 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술무용론"을 완전히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요지는 제대로 된 주장을 하고 싶으시면 팩트에 대해 좀 더 조사하시고 제대로 화제에 맞는 예시를 드셔야 하며, 읽는사람을 혼란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누가 님 말씀 들으면 바이오쇼크와 와우가 기술적으로 후달린데 다른 부분이 뛰어나 명작으로 불리는 게임인 줄 알 것 같네요. 두 분께서 친하신 사이신 줄은 모르겠지만 미스릴님을 굳이 호칭하시지 않는 걸 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반말도 좀 쓰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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