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의 일편단심과 이중성이군요. 생각해보면 누구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겐 자신의 베스트의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지 약하고 추한 모습을 보이긴 싫을 것 같아요. 다들 예쁜 꽃들을 찬양하는 와중에 혼자 산통 다깨는 왕따당하기 딱 좋은 그 친구는 누구일지 참 궁금하네요. 그렇게 세상의 진실을 모두 알고 있는 척, 본질을 꿰뚫고 있는 척 해도 어차피 우리 모두가 한낯 인간일 텐데 말이에요. 뭔가, 그런 시니컬한 자세도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방어기재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끝으로 첫 문장에 '사랑이 상대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에서 문장이 '사랑이'로 시작되는게 맞나요? 읽다가 일순간 어색한 기분이 들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