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Man2009.10.27 05:13
저도 그린마을을 봤는데... 톰행크스 나오고, 그 아마겟돈에서 나오는 흑인나오는...
// 윤주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리얼리티, 그것은 판타지라는 이름을 떠나 '소설'이라는 분류에서 단연히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판타지가 내용의 배경이나 세계관이 비현실적인 것이지 현실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에서 벋어나고자 유희적으로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판타지 소설도 하나의 소설의 장르로서 인정 받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작품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겠지요. 몇분에게는 말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중고등학교 때 소설가가 꿈이었던 이유가 판타지 소설이 멸시 받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특히 한국 판타지 소설 말입니다. 잘 살펴보시면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주제를 가지고 썼거나, 인간의 위대함(드레곤이나 다른 종족과 다른 인간이 갖는 감정 등)을 주제로 한 소설도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 보면 소모적이고 허섭스레기 소설도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 속에는 진흙속에 진주가 있고 그것들이 싸잡혀 멸시되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소설을 쓰며 자신의 머릿 속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고, 독자들과 공감하는 것은 정말 두근거리는 것입니다.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있는, 그저 소모적인 것이 아닌 자신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뜻 있는 소설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자연스럽게 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판타지 소설의 가장 큼 장점은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즐기고 재밌으면서 뜻있는 소설, 저는 그것을 꿈꿔왔습니다. 그것이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저로 끝나기 보다는 글 쓰는데 있어 저보다 능력있으신 분들이 저의 꿈을 이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 한가지 더하자면 자기의 개념과 사고를 확고하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볼 때는 한걸음 물러나 자기의 의견을 말하되 작가의 의견도 이해야고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라는 것은 정말 그 속에 감춰진 것이 많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를 열면서도 많이 걱정했구요. 그리고 또한 독자의 의견을 받는데 있어도 자신의 의도와 다르다 할지라도 충분히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서로 살아온 길과 그 길 위에서 경험한 것들이 다르니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조금 양보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분쟁이 아닌 의견을 주고 받는 바람직한 토론의 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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