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문제? 전혀 아닙니다. 말투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버몬드님의 전제중 알집에 관한 예제가 있군요. 컴퓨터에 대해서 좀 아는사람이면 알집을 쓰지 않는다. 알집 찬성파는 뭔가 좀 모자라다.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을 '나의 말투가 문제다.' 정도로 넘기는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버몬드님의 전제에는 몇가지의 불안요소가 있으니 간단히 언급 하겠습니다. 그 중 두드러지는것은 이분법 적용 실패입니다. '알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에 있어 컴을 좀 아는사람은 알집을 사용하지 않는다.' 에서 너무 간단하게 알집 안쓰는 사람= 컴을 좀 아는사람 , 알집 쓰는 사람 = 컴맹으로 이렇게 이분법으로 나누었습니다.
사실 이분법이 올바르게 적용 된다면, 편리하게 남을 설득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저런식으로 적용해 버리면 글의 질이 낮아질 뿐더러 설득력도 떨어집니다. 차라리 알집에 대해 처음 언급했던 글 처럼 '알집은 2005년도에 끊긴 빵집보다 느리며 압축 성능이 낮고 안정성이 낫다'라는 식으로 피력을 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두번째는 접근 방법입니다. 이것은 알집을 쓰는 사람이 문제다. 알집 찬성파는 뭔가 좀 모른다. 라는 식으로 접근을 하게 되었을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왜냐... 일단 알집이라는 프로그램이 아무리 후지고 못써먹을 툴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툴이 알집이기 때문에 알집을 쓰는 사람은....라는 논리는 오히려 반감만 늘어나게되는것입니다.
그리고 알집 찬성파의 논리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프리웨어니까 오작동하더라도 그냥 봐줘야지라고 생각하는것은 논리가 아니라 견해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알집 찬성파,반대파 정도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런건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