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尹主]2011.08.01 03:25

 그렇죠. 교수의 대사는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네요. 영정사진 부분도, 상투적으로 쓰이는 장면을 고쳐 인용해본 건데 그걸로 교수의 죄책감 이야기를 납득시키기엔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정확한 지적 감사요 ㅎ

 

 다만 '사랑해'라는 대사는 빼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부분엔 조금 어색하다 싶은 대사가 오는 편이 좋다고 봐요. '사랑해'라는 대사가 옴으로써, 이 교수가 왜 갑자기 사랑한단 얘길 하는지, 누굴 보고 사랑한다는 건지 의도를 궁금케 하는 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어지는 '당신에게 그럴 자격 없어요'도 의외성을 노려본 것이고요. 낯설고 어색하게 느끼셨다면, 그거야말로 제가 바라 마지않던 효과이네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혹시 낯설고 어색한 게 아니라 어설프다고 느끼셨던 거라면 언제라도 얘기해 주세요^^;



 제이 님 글은, 제 경우엔 미션 수행이 완벽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기본 조건은 지킨 거죠. 그 이상을 놓고 보았을 때, 소설이 가져야 할 개연성에서 다소 부실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읽는 이들을 끌리게 하는 요소가 분명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설이 아닌 도시괴담 시각에서 살펴본 거고, 도시괴담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전형적 구조를 충실히 따르면서 묘사를 통해 소재를 잘 살렸다고 읽었네요. 다른 분들 경우는 기본 조건 충족이 조금씩 미흡했다라고 생각했기에 보다 소설적이긴 하지만 한 단 낮은 점수를 드린 거고.....


 물론 어디까지나 이건 제 의견입니다. 토론이 충분히 가능한 대목이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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