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면서 한숨을 쉬다가, 입을 벌려. 쫘악... 그러면 붉은 아궁이에선 너의 손이 나와, 내 빈약한 모가지를 잡고 흔들어 그러면서도 너는 평정을 잃지 않고, 퉷 내뱉곤 가버리겠지. 털썩. 자리에 주저않은 나를 파묻고. 자리에 멈춰선 나를 함몰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