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7 21:05

조회 수 337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흐르는 시간은

주워담을 수 없다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

인생이라는 백지가 이미 삼분지 일은

검게 칠해져 버렸다

 

회한해봐도 지나간 순간은

이미 유한히 한정되어 유일성을 지니게 되었으니

나의 한탄을 듣고 누구나 혀를 차버린다

그러나 알고 있나

그렇게 혀를 찬 그네들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재기의 기회는 있다

아마 공평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것은

그러나 곧 확률성의 게임, 도박과 같아

섣불리 잡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 두렵다

여(予)는 이러한데 이(爾)는 어떠한신가?

 

문의 의미는 보잘 것 없고

답의 의미는 신중함에 우러나온 본심일터

살아가는 동안의 제일의 결단

인간의 이성과 지성을 시험하는 *문

반면(反面)에 기다리고 있는 이(爾)의 답은 어떠한신가?

 

 

 

*문:問이기도하며門이기도합니다.

-------------------------------------------------------------------------------------------------

 

 

역시 시라는 것은 매번 쓸 때마다 어렵군요.

예전에는 느낌 가는대로 펜을 휘적이듯 적어넣었는데

머리가 커지고 나니 반대로 그것을 작위적으로 느껴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시라는 것을 작은 종이위의 글로 보았다면

이제는 하나의 세계로 인식하게 되었음일런지도 모르겠군요.

 

-by.과객-

?
  • ?
    시니르미 2009.11.17 21:05
    좀 더 순수한 본질을 생각해 보심이 어떨까요.
  • profile
    샌슨 2009.11.23 02:16
    좀 더 순수한 본질 같은 이상은 제게는 아직 생기지 않았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784 비상 5 乾天HaNeuL 2010.02.02 332 2
783 긴장 3 샤이, 2010.02.23 333 3
782 움큼 1 『밀크&아키』 2010.07.23 333 2
781 소실한 겨울 3 예스맨... 2012.12.29 333 1
780 똥개 1 $in 2010.06.05 335 1
779 선잠 1 생강뿌리즙 2010.07.04 335 2
778 누군가는 덧없는인생 2010.06.13 336 1
777 이불 2 생강뿌리즙 2010.06.17 336 2
» 2 샌슨 2009.11.17 337 2
775 너의 이름을 1 乾天HaNeuL 2010.02.09 337 2
774 평화 1 샤이, 2010.04.05 337 1
773 달아오른 길 3 코이히즈믹` 2009.10.15 338 1
772 학교생활 엔틱테디 2010.04.27 338 1
771 아.. 이.. 이런 1 평운 2009.11.26 339 2
770 아름다워 뵈는 시와 추악한 시인, 둘은 같다 시니르미 2009.10.30 340 0
769 암울한 인생 2 천무 2010.03.04 340 1
768 청년 3 은빛파도™ 2010.01.27 342 1
767 쓰레기 버리지 마라 1 샤이, 2010.03.01 342 3
766 버스에서 7 BrainStew 2010.06.16 342 1
765 집착 혹은 사랑 PlaZMaVIm 2010.08.09 344 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