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타이쿤류 게임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래서 크게 기대안하고 시작했는데 완성도가 높고 잘만든 게임이네요.
발주, 투자, 등등 전략요소들이 있어서 좋고, 계획을 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을 말씀드리자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을때 뭔가 보상이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것 같습니다.
장사를 한다는 타이쿤의 목적은 정말 잘 살리셨으나, 장사를 하여 뭘 해야지 하는 재미요소가 더 추가됐으면 그건 또 다른 재미요소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제작소요가 그만큼 더 들어가겠지만요.
그외에 손님이 하루에 몇명까지 오는지, 등 이 게임을 하면서 제한내용에 대해서 사전에 고지를 해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듀토리얼을 놓친게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근래에 보기드문 완성도높고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제작하신 두분이 고생하셨습니다.
작은 볼륨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라든가 인터페이스 등... 그래픽적으로 깔끔했던 면이, 실황영상을 통해 전달되었던 점이, 제가 게임을 플레이한 계기였고요.(실황영상이 없었다면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다음엔 게임진행스샷이라도 몇 장 같이 올리셨으면 어떠셨을까 싶네요.) 총 두 번의 플레이로, 2개의 엔딩만을 봤으며, 재밌게 했습니다. 4급 후 2급 엔딩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부분에 대해 건의하고 싶은데요.
멀티엔딩이란 점, 볼륨이 작기에 반복플레이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게임을 두 번째 플레이하는데까지는 영향을 미쳤습니다만, 사실 이미 반복플레이에 돌입한... 저 같은 게이머는 1급 엔딩을 보고 싶거든요. 혹은 1급 평가를 얻고 싶다- 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해서 두 번째 플레이를 한 시점에서 2급 엔딩을 봤으니, 한 번 더 하면 1급 엔딩을 볼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확실한 조건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세 번째 플레이를 했다가 똑같이 2급 엔딩이 나오면 허무해질 거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저 같은 부류의 게이머를 위해서, 각 엔딩마다 상위 급수의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을, 상세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간략하게나마 언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총 매출액을 더 늘려본다면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묻는 김에, 1급 엔딩은 총 매출액과 관련된 건가요? 아니면 다른 요소가 또 관련되어있는지 궁금하네요. 답해주시기 부담스러우시면 생략해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버그가 하나 있었습니다. 투자 선택지를 눌렀을 시 나오는, 어떤 걸 투자할 지 결정하는 상태에서, 취소키를 눌러도 전 단계(발주-투자-장사시작)으로 넘어가질 않고, 현 상태가 유지되더라구요. 반드시 투자할 종목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그 상태를 탈출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게임은 창조도시&네코데브 심사위원 다수의 추천을 받아 '심사추천게임' 자료실로 이관됩니다.
축하드립니다.
[심사위원의 간단 심사평입니다]
-심사위원A
쯔꾸르중에 타이쿤이라는 장르가 매우 드뭅니다. 이런 장르를 접했다는게 정말 신선했습니다. 게임자체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심사위원B
타이쿤이라는 희소 장르라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심사위원C
최고의 장점. "중독성".
이것은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질 수 있는 최강의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단조로운 커멘드 입력의 연속이라는 플레이 타입은 자칫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게 마련인데,
스토어 타이쿤엔 그게 없습니다. 오히려 잡스런 기교 없는 깔끔한 UI가 이 중독성을 아주 쉽게 이끌어냅니다.
단순히 "발주하고 팔고"가 전부가 아니라 인테리어 투자로 외관을 바꿔갈수도 있고 종업원을 고용할 수도 있으며,
시장조사로 중점을 둘만한 판매 품목을 미리 파악해둘 수도 있으니 이쯤되면 실제로 가게 차릴때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용도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을것 같군요.
적어도 전 이 게임에서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뮬레이션] 이라는 장르를 알만툴 상에서 구현했다는 것도 신선하지만, 알만툴 이라는 점을 모르고 본다 하더라도
스토어 타이쿤은 멋진 게임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단순함의 미학"이, 잘 짜여진 완성도를 만나 걸출한
결과를 낳았을때 얼마나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역시 알만툴 이라는 티가 나는 그래픽이지만, 이것도 따지고보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에서 그래픽에 과하게 신경을 쓰게 되면 그거야말로 잡스런 기교가 될 위험이 있으니까요.
스토어 타이쿤은 알만툴 류의 그래픽에도 희한하게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