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소고기 장조림 만들기
소고기 핏물 제거를 위해서 물에 담궈 둡니다
핏물 빠지는 동안 양념 준비를 합니다
- 간장, 물엿, 파, 마늘, 양파, 과일 등등
적당히 핏물이 빠진 소고기를 물에 넣고 삶습니다
소고기가 살짝 익으면 고기를 건져내고 준비한 양념 재료를 넣습니다
-> 맛간장
맛간장 일부는 보관해두고 쓸 만큼만 꺼냅니다
소고기를 넣고 처음엔 센불로 지지다가 고기에 색이 배면 불을 낮춥니다
낮은 불로 몇십분 더 졸여내면 완성
인데 누가 저렇게 화려하게 해먹습니까 ㅡ.ㅡ;;
저거 힘듭니다. 일단 그냥 먹어도 아까운 과일이 들어간다는 것부터가...
소고기 비싸기도 하고 닭가슴살 괜찮다고 해서 닭가슴살(냉동) 한팩 준비 (만원 정도 함)
마늘은 까먹고 안사서 못 넣었구요 ㅠㅠ
대신에 참기름이랑 후추를 좀 뿌렸습니다
핏물 빠지라고 닭가슴살 물에 넣어놨는데 근육 부분이라 그런지 딱히 핏물이 나오진 않더군요
대신에 조금 있던 지방성분이 나와서 으.....ㅡ.ㅡ;;;
여튼 간장 넣고 물 넣고 물엿에 소금 설탕 파 양파 참기름 이렇게 넣고
닭가슴살 넣고
원래 이 조림이라는게 은은하게 오래 지져줘야지 맛이 좀 제대로 뱁니다
(학교 조림이 맛없는 이유는 후다닥 해서 -_-)
그래서 한 1시간 좀 안되게 지진듯 ㅋㅋㅋㅋ
근데 난 분명히 일부러 좀 짜게 만들려고 했거든요?
맛을 보니까 이상하게 짜지가 않습니다 ㅡ.ㅡ;;;
아 이건 간장 염분이 고기에 안 스며들었겠거니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식히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날 먹어보는데
진짜 절묘하게 간이 되어 있는게
짜지도 않으면서 딱 좋은 느낌
근데 장조림은 원래 좀 짜게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면 이건 참 실패작입니다 ㅡ.ㅡ;;
애초에 짜게 하려고 했으니 간을 못 맞춘 것도 되구요
근데 별 생각 없이 먹으면 이건 또 간이 절묘합니다
........
성공한것도 아니고 실패한 것도 아니고
-_-
버몬드님 요리사군요. 장조림 쉬운 음식이 아닌데... 정성과 시간이 상당히 필요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