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깡쨩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여러분. 이틀 밖에 안 지났지만.

 

어제 8번 공략을 쓰다가 실수로 쓴 게 다 날아가서 멘붕해버렸죠...

그래서 오늘 다시 씁니다.

 

드디어 8번 전투네요. 본격적인 스토리의 클라이막스가 시작되고, 동시에 하드코어가 시작되는 변환점입니다.

7번까지의 전투는 그저 힐러는 힐, 딜러는 딜, 필살기는 어찌어찌 대책만 알면 클리어할 수 있는 전투였습니다만...

 

아마 8번 전투부터는 플레이 방식을 지금까지와는 판이하게 바꾸셔야 할 겁니다.

 

언제나처럼 스포일러는 주의!! 특히나 8번 전투부터는 게임 내에서도 스토리에 따라 나오는 전투들이기에, 적어도 7번 전투를 클리어하신 뒤부터 이 공략을 봐주세요.

 

또한, 계속 말씀드렸듯이 무작정 공략만 보고 하지 마세요. 8번 전투부터는 적들이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부터가 예측 불능의 스포일러여서, 몇 번 실패를 해가면서 '아, 이건 못 깨겠다.'라는 생각이 드실 때나 이미 깨신 뒤에 공략을 봐주세요.

 

 

 

 

 

 

 

 

 

 

 

(8/13) '정령왕'

 

이곳은 세계의 중심.

장토에 뿌리를 내리고 장천에 가지를 뻗는다.

천지를 지탱하는 거목 아래에서,

세계의 운명을 건 전투가 지금 시작된다.

 

'아모르 프로젝트'

 

 

...그냥 중2병적인 글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정령왕 HP 20000

사용 스킬

정령왕의 가호- 5대 정령 모두 소생 및 HP 2000 회복

세계수의 저주- 한 명에게 2턴 동안 저주(매 턴 HP -40%) 부가

강화 캔슬- 한 명의 모든 버프 해제

필살기 : 천공의 쇠사슬- 전체에게 한 턴 동안 마비(행동 불능) 부가

불의 정령 HP 7000

사용 스킬

화상- 전체에게 3턴 동안 화상(매 턴 HP -15%) 부가

맹화- 한 명에게 2턴 동안 맹화(매 턴 HP -99%) 부가

땅의 정령 HP 7000

사용 스킬

맹독- 한 명에게 2턴 동안 맹독(매 턴 HP -30%) 부가

석화- 한 명에게 한 턴 동안 석화(행동 불능) 부가

물의 정령 HP 7000

사용 스킬

육각수- 정령왕 HP 200 회복

바람의 정령 HP 7000

사용 스킬

바람의 가호- 적 하나에게 한 턴 동안 더블턴(한 턴에 두 번 행동) 부가

폭풍의 가호- 정령왕, 불의 정령, 땅의 정령, 물의 정령에게 한 턴 동안 더블턴(한 턴에 두 번 행동) 부가

빛의 정령 HP 7000

사용 스킬

미약하나 맑은 빛- 전체에게 1 대미지

 

 

전투 BGM은 2003차원의 길의 어레인지 버전, '03 Otherworldly Corridor'. 사실 영어로 바뀌었을 뿐 뜻은 같아요.

 

8번 전투는 적의 수가 독보적으로 많습니다. 열세 번의 전투 중 1위.

그런데 아군의 수는 두 명으로 제일 적어요...

 

이데아 일행으로부터 세계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정령왕과 5대 정령이지만, 이미 오랜 세월 많은 인간들을 쫓아내느라 힘이 다 빠진(?)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2명만 데려가는 성의는 뭐냐 이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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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투 멤버는 이데아와 신규 캐릭터 비올렌트. 이미 6번 전투에서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지만...생김새는 어째 완전 다르네요.

 

아무튼 1회용 캐릭터라도 설명은 해줘야겠죠.

 

 

[비올렌트] HP 6500 MP 150

-대체 뭔지 모를 남자. 아무래도 6번 보스와 동일 존재인 것 같긴 한데, 아무리봐도 이름이랑 스킬들 빼면 닮지를 않았어요. 포지션은 힐러 및 서포터. 8번 전투에만 참여하는 1회용.

 

사용 스킬

1.부축

 

2.마력 충전(사기 100)

 

3.ZWEI-아군 하나에게 3턴 동안 더블턴(한 턴에 두 번 행동) 상태를 겁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아군에게도 더블턴을 주는 좋은 스킬. 적의 수는 많은데 아군은 2명인 이번 전투에선 더더욱 중요합니다. 참고로 설명에는 사용 시 자신의 사기를 10% 회복한다는데, 실제로 써보면 20을 회복합니다.

 

4.Anti-Heal(마력 30)-아군 하나의 체력을 4444 회복하고 상태이상을 모두 해제합니다.

분명 이름은 안티-힐인데 진짜 힐링을 해주는 모순된 스킬. Anti-Hell이라고 하는 게 더 좋을지도...보기에는 그냥 힐 스킬 같지만 8번 전투에선 효과가 그 턴 동안 불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는 후술.

 

5.QUASAR(사기 100)-적 전체에게 약 2000 대미지를 주고, 정령왕을 제외한 모든 적에게 2턴 동안 마비를 겁니다.

비올렌트의 필살기. 6번 전투에서도 보셨을 겁니다. 이번엔 정령왕의 필살기를 타개할 대비책인 스킬라고 봐도 무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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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비올렌트 설명은 끝. 아무리 생각해도 정령왕 카운터치려고 이데아가 픽한 게 분명합니다.

 

이제 이번 전투에 대해 설명해볼까요!

 

 

정령들의 패턴은 지금까지의 적들의 공격 방식과는 판이합니다.

위에 쓰인 적의 정보들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정령왕과 5대 정령들에게 직접적인 대미지를 주는 공격 스킬은 단 하나 뿐입니다. 바로 빛의 정령의 '미약하지만 맑은 빛'. 그런데 이게 대미지가 역대급입니다. 무조건 1 대미지만 고정으로 주는 뭥미 싶은 스킬...

 

그러나 정령들이 아군의 체력을 깎는 방식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저 다양하고 폭넓은 상태이상들. 기본적인 화상부터, 짜증나는 맹독, 그 맹독보다 체력을 더 깎아먹는 저주, 끔찍한 맹화와 마비...저 상태 이상들을 단체로 걸어대면서 저희의 HP와 멘탈을 흔들어댑니다.

 

근데 대부분의 RPG가 그렇듯, 아모르 프로젝트에서도 상태이상의 체력 감소만으론 전투불능이 되지는 않아요. 체력이 1까지 떨어지면 그 이상으로 체력이 감소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빛의 정령이 저런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정령왕과 정령들이 상태이상을 걸어제끼며 아군들의 체력을 1로 만든 다음, 빛의 정령이 막타만 때려 죽이는 것이 바로 저들의 전투 패턴.

 

하지만 저건 반대로 말하면 체력이 '1'만 아니라면, 적어도 그 턴 안에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 결국 우리의 대처법은 체력이 1이 되면 곧장 불멸이나 힐을 하면서 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 Anti-Heal을 한 턴 불멸 스킬이라고 말했죠. Anti-Heal은 체력이 1이 되기 전에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체력이 적어도 '1'이 아니라면 아껴두세요. 마력이 아깝습니다.

 

(이게 이유인지, 8번 전투에서는 아이템에 체력 포션과 상태 이상 제거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상태 이상 방지가 된다면 무적이 되어버리기 때문.)

 

정령왕의 필살기도 전투 방식만큼이나 이례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본래 '대비하라.'라는 메세지는 필살기 사용 2턴 전에 나오지만, 8번 전투에서는 필살기 사용 1턴 전, 정령왕에게서 '별빛 구체에 마력을 응집하고 있다.'라는 메세지가 나오자마자 '대비하라.'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뭐야 다음 턴에 곧바로 필살기를 쓸텐데 지금 대비하라고 하면 어쩌란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령왕의 필살기는 그 모든 보스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후공입니다. 즉 필살기 사용 턴에도 대비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정령왕의 필살기는 '천공의 쇠사슬'. 아군 전체에게 다음 턴 동안 마비를 줍니다. 그 대신 정령왕도 다음 턴에는 행동을 안 하지만...5대 정령들은 멀쩡히 행동하기에 자칫 잘못하면 마비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 메세지를 볼 겁니다.

 

그래서 필살기 사용 턴에 비올렌트가 'QUASAR'를 써줘야 됩니다. 그러면 정령들에게도 2턴 마비가 걸리면서 다함께 아무것도 안 하고 다음 턴을 보내기 때문. 덤으로 정령왕에게 대미지도 주니 겸사겸사죠.

 

 

정령왕은 필살기 외에도 '강화 해제'(모든 버프 해제)나 '정령왕의 가호'(5대 정령 소생 및 체력 2000 회복)라는 귀찮은 스킬들을 씁니다. 특히 '정령왕의 가호' 때문에 정령들을 먼저 죽여놓아도 다시 소생시키기 때문에, 5대 정령들은 공격해도 시간 낭비에요. 정령왕에게 딜을 몰아줘야 합니다.

 

만약 정령왕의 체력이 7000 정도로 떨어지면, 이데아가 '심연의 좌'라는 스킬로 650 대미지를 정령왕에게 준 뒤 강화 해제와 정령왕의 가호 스킬을 봉인합니다. 그때부터 정령들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죠. 물론 심연의 좌 이벤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령들에게 대미지를 주지 맙시다. 심연의 좌를 맞은 정령왕이, 이때 마지막 가호를 쓰면서 다 회복시키기 때문에...

 

5대 정령들은 스킬들이 다들 1~2개지만, 모든 스킬들이 꽤나 귀찮아요.

 

바람의 정령은 '바람의 가호'라는 스킬로 적 하나에게 다음 한 턴 동안 더블턴을 겁니다. 게다가 심연의 좌 이벤트 이후에는 '폭풍의 가호'로 바뀌면서 적 전체에게 더블턴이 걸립니다. 물론 폭풍의 가호는 더블턴이 의미 없는 빛의 정령이나 바람의 정령 본인에게는 안 걸리지만요.

 

물의 정령은 '육각수'라는 스킬로 매턴 정령왕의 체력을 200 회복시킵니다. 시나브로 정령왕을 회복시키지만 그렇게 힐량이 크지는 않아서 괜찮아요.

 

빛의 정령은 이미 상술했듯 '미약하지만 맑은 빛'으로 막타만 때리는 정령입니다. 다른 스킬은 하나도 없어요.

 

불의 정령은 '화상'과 '맹화' 상태를 거는 스킬 2개가 있습니다. 특히 맹화는 매 턴 체력이 1로 감소하므로 곧바로 회복이나 불멸을 걸어줘야해요.

 

땅의 정령은 '맹독'과 '석화' 상태를 겁니다. 석화는 그다지 자주 쓰지는 않지만 만약 운 없게도 중요한 상황에 당하면 행동을 못하면서 망하는 수가 있어요.

 

 

그럼 행동 강령입니다.

 

1턴- 이데아는 정령왕에게 플레어, 비올렌트는 자신에게 ZWEI

 

이후- 이데아는 플레어로 계속 정령왕에게 딜을 넣고, 비올렌트는 체력이 1이 될 때마다 Anti-Heal을 써줍시다. 되도록 아군 모두의 더블턴이 끊기지 않도록 풀리기 전에 걸어주는 게 필요. 또한, 사기는 필살기 사용 턴까지 최대로 모아두는 게 좋습니다.

 

필살기 사용 턴- 비올렌트는 QUASAR로 정령들에게 마비를 겁시다. 이데아는 마력 충전으로 마력을 미리 채워놓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비올렌트의 마력은 포션으로 때우세요. 8번 전투에선 마력 포션을 2개나 줍니다. 사기 100은 마력 충전이 아닌 QUASAR를 위해 남겨둬야 합니다.

 

심연의 좌 이벤트 이후- 이데아는 이프리트로 전체 대미지를 주고, 정령들의 체력이 4000~4400 정도라면 대재앙과 QUASAR로 재빨리 끝내버립시다.

 

이 정도가 되겠군요. 요령만 터득하면 쉽습니다.

 

 

8번 전투를 넘으셨다면 드디어 진정한 '아모르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이중적인 의미)

아마 9번 전투부터는 한 턴 한 턴이 지옥일 겁니다.

그러니 멘탈을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그럼 9번 전투는 다음을 기약하며...Coming soon.

 

 

(보면 이해가 쉬울 클리어 영상. 클리어 영상은 13번까지 이미 찍어뒀는데...공략 쓰는 게 더 힘든 것 같네요.)